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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수기 공모전]고봉학교 안##(고등학교 졸업)
작성일 2017-07-24 조회수 2383

 
 

  

고봉학교 안**(고졸) 

제목: 성취감의 발견

 

고봉 중, 고등학교 제과, 제빵 반에서 생활중인 안**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튀고, 움직이고, 지나치게 밝은 성격이었습니다. 점차 성장하면서 그 성격은 삐뚫어지기 시작하고 중학교 때는 학교 땡땡이, 흡연 등 비행을 하기 시작하고 고등학교에 올라서자 절도, 무면허, 폭행 등 범죄를 일삼케 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큰 사고를 겪고 저의 학교생활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범죄는 끝나지 않았고 그 결과로 2016126일 오전11시 인천가정법원에서 10, 장기소년원송치를 받고 제 처음 소년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낮선환경, 낮선 사람들과 시선에 위축되고, 10호라는 처분이 원망스럽고 부당하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모든걸 받아들이고 마음을 내려놓는 순간 제 눈앞에 이뤄야 할 목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크고 우선적으로 보인 것은 고졸학력 검정고시였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도 공부란 것을 해본적이 없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되었습니다. 몇 년만에 교과서같은 책을 펴고 1, 1장 넘기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말들만 늘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처음보는 외국어를 읽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물러날 수 없다! 포기할 수 없다!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 무작정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종교집회, 야간, 주간, 평일, 운동 등 거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밥먹고 공부하고 밥먹고 공부하고를 미친 듯이 반복하자 조금씩 실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크게는 아니지만 2, 5점씩이라도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성적이 오르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생전처음으로 공부라는 걸 진지하게 임해봤고 처음으로 높은 점수의 시험지를 받아보고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감이 붙었고 공부는 비행기가 이륙하듯 잘풀렸고, 201748일 토요일에 응시한 고등학교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총점 567점 평균81점으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내가 직접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물이어서 그런지 너무나도 뜻깊고 값지고 귀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단순히 검정고시로 합격한 고등학교 졸업장이 아닌 앞으로 제 인생의 용기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좀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런 졸업장이었고 저와 홀로 저를 받쳐주시는 어머니에게 큰 희망이 된 검정고시였습니다. 전 이번 검정고시로 인해서 얻은 값진 경험을 전국소년원학생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노력하면 이루어 낼 것이고 즐기면 성공할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면 모든지 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전 지금 공부의 탄력을 받아서 조리기능사 필기시험에도 합격해서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을 준비 중인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