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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수기 공모전]미평여자학교 장##(고등학고 졸업)
작성일 2017-07-24 조회수 986


미평여자학교 장
**(고졸)

 

나는 3년의 방황 끝에 9호 처분을 받게 되었다. 심사원에서 사회처분을 받기 위해 검정고시도 볼 예정이고 입시학원을 등록하여 입시준비도 할 예정이라고 사회처분을 어필할만한 수많은 변명들을 생각하여 재심에서 판사님께 확실치 않던 계획들을 말씀드렸었다. 판사님께서는 나와 비슷한 청소년들이 하는 뻔한 거짓말에 속지 않으셨고 난 9호 처분을 받게 되었다. 이제 20살이 되었고 한창 놀 때라고 생각했던 나는 6개월의 소년원 생활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시작된 소년원 생활을 우리엄마는 너무 아쉬워하며 검정고시 책을 사다주셨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6년이라는 기간 동안 공부라는 것은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와서 시작하려니 너무 막막하고 앞이 깜깜하였다. 48일에 있는 검정고시를 위해 나는 정확히 32일부터 공부를 시작하였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5주 정도였다. 짧은 시간인 만큼 나에게는 부담감이 배로 되어 다가왔다. 나는 다행이 중학교는 학교를 다녀 졸업한 상태였고 내가 보게 될 검정고시는 고졸검정고시였다. 짧은 기간인 만큼 나는 더욱 계획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 과목별로 날짜를 정해서 공부를 하였고 내가 잘 아는 문제들은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알려주며 서로 아는 것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었고 수학에 자신이 있었던 나는 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며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암기과목은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고 문제집 책을 이해를 시키며 읽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들은 선생님들께 여쭈어 보았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억지로 공부하는 것 보다는 재미를 갖고 공부를 하니 훨씬 거부감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얻은 결과는 정말 놀라운 결과였다. 미평학교에서 1등을 하게 되었고 수학은 100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다. 나는 내가 평균이 90점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못하였는데 가장 짧은 기간에 제일 높은 점수를 받은 나는 수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내가 과연 재심 때 사회처분을 받았다면 검정고시를 합격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하게 되었고 소년원에서의 생활들이 내 인생에 정말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처분 받았던 6개월의 시간은 내가 지은 죄의 벌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어른이 되기 전 판사님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소년원에서 우리에게 주는 자격증 혜택들을 더 열심히 배우자라고 생각이 들어 자격증 준비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사회에 있었으면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을 자격증들을 배우고 공부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자격증 시험에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렸다. 선생님들께서 한명 한명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주신 덕분에 검정고시도 자격증 시험도 다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남은 기간동안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변화하여 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날 이곳에 보내주셨던 판사님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주신 기회를 정말 값지게 보내다 나가야겠다고 생각이 든다.